종합
조선일보
2026-04-14T03:00:00
사라지는 남성 청년 일자리… “여성·기성세대·AI 동시 타격"
원문 보기한국 남성 청년의 고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하락 중인 이유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증가, 기성 세대에 유리한 경직된 고용 구조, AI(인공지능)로 인한 업무 대체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충격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고서를 한국은행이 내놨다.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오삼일 팀장, 윤진영 과장, 오영식 조사역이 14일 발표한 보고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 추세 평가’에 따르면 한국 남성 청년층(25~3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90%에서 2025년 82%로 큰 폭으로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속도의 하락이다. 여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같은 기간 52%에서 78%로 올라간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수준 자체가 여전히 여성보다 높긴 하지만, 여성의 참가율이 빠르게 올라가는 반면 남성은 가파르게 하락 중이라는 점이 차이다. 남성 청년의 OECD 평균 경제활동 참가율은 같은 기간 93%에서 91%로 소폭 낮아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