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05T20:32:00

"3차대전 대비 식단"…애들에게 고기만 먹이는 '황당' 美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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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여성이 육식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를 제3차 세계대전 대비 식단이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어머니 코트니 루나(41)는 햄버거, 베이컨, 버터 등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이 건강과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다. 코트니는 네 식구를 위해 매주 최소 400달러(한화 약 60만원) 상당의 고기를 소비하고 있다 고 전했다.그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동물성 식품과 그 부산물만을 섭취하는 식단을 시작했으며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 25㎏을 감량했다 고 주장했다.이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3차 세계대전 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식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열량만 높은 음식보다는 한 입에 최대한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싶어 한다 며 정전 사태에 대비해 고기와 계란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저장해 두고 페미컨(녹인 고기과 채소를 뭉쳐 굳힌 음식), 육포, 단백질 파우더처럼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품들도 비축해 두면 좋다 고 했다.코트니와 가족은 평소 스테이크, 달걀, 햄버거, 치킨윙 등을 주식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간식으로는 돼지껍데기 튀김, 살라미(이탈리아식 소시지), 치즈 등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간식이나 냉장고 구석에서 썩어가는 샐러드 채소 봉지에 더 이상 돈을 낭비하지 않아서 지출이 훨씬 줄었다 고 말했다.이 같은 식단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지만,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채소를 싫어하는군요 당신의 심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채소를 안 먹이고 있는 건가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전문가들은 육식 위주의 고단백·고지방 식단이 단기적인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일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을 제한할 경우 비타민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으며, 이는 피부와 모발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또한 포화지방 섭취가 늘어나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이섬유 섭취 부족 역시 만성 변비 등 장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극단적인 식단을 지양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단백질은 살코기, 달걀, 유제품, 생선 등 동물성 식품과 콩, 두부,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당 0.8~1g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