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8T15:48:00

값싼 호주산에 밀린 염소 농장들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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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복’은 7월 15일이다. 보양식을 즐겨 먹는 초복을 한 달 앞둔 6월은 국내 염소 농장들이 대목을 기대할 때다. 그러나 지난 4일 본지가 찾은 전북 남원의 한 염소 농장은 복날 특수와는 상관없어 보였다. 보통 이맘때면 염소를 시장에 출하해 농장에 빈 공간이 많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15평 남짓한 축사에는 염소 80여 마리가 빼곡히 서서 건초를 뜯고 있었다. 농장주 전영기(63)씨는 “내년 2월 개 식용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문을 닫은 개 농장이 많아 염소를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았는데 평소보다도 출하가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