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 美국방부 상대 소송 제기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이 미국 국방부의 중국군 연계 기업 명단에 포함된 데 반발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12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우시앱텍은 이날(현지시간 11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미 국방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우시앱텍은 소장에서 자사를 중국군 관련 기업 목록에 포함시킨 것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조치 라면서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압력의 결과 라고 주장했다.회사는 또 미국 정부가 법적·사실적 근거 없이 회사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낙인찍어 심각한 평판 훼손과 사업상 피해를 초래했다 며 해당 명단에서 자사를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번 소송은 미 국방부가 지난 8일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을 확대해 총 188개 중국 기업을 지정한 직후 제기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국 간 기술·안보 분야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미 국방부는 아직 이번 소송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우시앱텍은 앞서 고객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도 우시앱텍은 중국군 관련 기업이 아니다 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2000년 설립된 우시앱텍은 제약·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R D)과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전 세계 4000여개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고객은 12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선전증시에 상장된 우시앱텍의 시가총액은 약 2950억 위안(약 66조원)에 달한다.한편 중국 기업이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21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미 국방부가 자사를 중국군 연계 기업 명단에 포함시키자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법원 판결을 통해 해당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