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8-14T02:30:00

밤샘 대신 존중, 자극 대신 사람…故 안판석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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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대본과 밤샘 촬영 거부…배우·스태프 기본권 지킨 연출가 폐암·뇌출혈 투병 끝 12일 별세…유작 연애박사 10월 공개 인권이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열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여자’ 제작발표회.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손예진은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다른 감독님이랑 (촬영을) 못 할 것 같다 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건 입바른 소리가 아니다. 굳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유명 배우가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는 없다. 그동안 그와 일했던 다른 연출가들을 서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손예진이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진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진심은 다른 배우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이 입을 모아 감사함을 표하는 대상은 12일 숨진 ‘드라마의 거장’ 안판석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