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인 줄 알았는데"…'암' 판정 받고 혀 35% 잃은 美 간호사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단순히 구내염으로 여겼던 혀의 반점이 암이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15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은 간호사 레이첼 파사렐라(42)가 혀암에 걸려 혀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파사렐라는 수술 과정에서 응급 상황까지 겪었다.파사렐라는 지난해 9월 직장을 잃은 후 혀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그는 처음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구내염이라고 생각해서 물로 헹구고 상태를 지켜봤다 고 밝혔다. 얼마 후 파사렐라는 치과 정기 검진을 받았는데, 의사는 건강하고 담배나 술도 하지 않으니 구내염일 것 이라고 진단했다.파사렐라는 반점을 구내염으로 여기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통증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그는 체중이 약 6.8㎏ 줄었다. 결국 파사렐라는 다른 치과를 찾았고, 의사로부터 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암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파사렐라는 수개월 동안 조직검사를 받지 못했다. 반점이 생긴 후 6개월 만에야 그는 병원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았고, 2기 혀암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파사렐라는 치료를 위해 혀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은 종양이 8㎜ 깊이까지 침투한 상황이라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밝혔고, 2차 수술을 진행해서 일부 림프절도 제거했다. 수술을 거치면서 파사렐라의 혀는 약 35%가 절제됐다.수술 후에도 파사렐라는 몇 차례 고비를 겪었다. 그는 하루는 딸에게 인사를 하고 잠들었다가 몇 분 뒤 피를 토했다. 8분 만에 응급실로 갔지만 이미 전체 혈액의 20%를 잃은 뒤였다 라고 회상했다. 의료진은 혀 동맥이 파열된 점을 확인하고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 파사렐라는 그때 이후 잠드는 것이 두렵다. 혹시 몰라서 머리를 높인 상태로 잠을 잔다 고 밝혔다.파사렐라는 치료가 늦어졌는데도 암이 전이되지 않은 나는 운이 좋은 편 이라면서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고 밝혔다. 그는 혀암은 오진이 가장 흔한 암 이라면서 의심 증상이 느껴지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 조언했다.혀암은 발병 비율이 비교적 드물지만 점차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 흡연자 사이에서 특히 자주 발생하며, 40세 이후에 발병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이 치료 결과를 개선한다. 입 안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