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1T15:52:00
“법보다 남편 주먹이 가까웠다”… 11년 매맞은 아내, 끝없는 고통
원문 보기11년간 이어진 차미소(가명·38)씨의 결혼 생활은 남편의 폭력과 협박, 집착으로 얼룩져 있다. 2011년 짧은 연애 후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혼인 신고를 한 순간부터, 남편 김형수(가명·39)씨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김씨는 사소한 일로 다투어 기분이 나쁘면 막말을 퍼붓고 담뱃불로 차씨의 팔을 지졌다. 김씨는 가족 몰래 성매매 사업을 하다가 4년간 실형도 살았다. 차씨는 “남편이 교도소에 가 있었던 4년이 11년 결혼 생활 중 유일하게 마음 편한 기간이었다”며 “하지만 남편 출소 후 지옥 같은 생활이 다시 시작됐다”고 했다.2022년 4월 차씨 집으로 사건 통지서 한 통이 날아왔다. 김씨가 한 여성을 폭행해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피해 여성은 김씨가 차씨 몰래 만나던 상간녀였다. 차씨가 내막을 알아보려고 상간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를 알게 된 김씨가 차씨의 얼굴과 몸을 마구 때렸다. 당시 집에는 차씨의 부모도 있었지만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씨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며 폭언을 쏟아냈다. 차씨는 이 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