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21T08:05:21

英 결혼 리얼리티쇼 출연자 3명 "촬영 중 성폭력 당했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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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국 채널4의 대표 프로그램 블라인드 웨딩: 첫눈에 결혼했어요 영국판 (Married at First Sight UK) 여성 출연자들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여성 출연자 2명은 프로그램 촬영 중 방송상 남편으로 매칭된 남성에게 강간 피해를 당했다 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 출연자 쇼나 맨더슨(Shona Manderson)은 동의 없는 성적 행위를 당했다 고 밝혔다. 블라인드 웨딩 은 낯선 남녀가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나 부부로 생활한 뒤 관계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실제 법적 혼인은 아니지만, 출연자들은 신혼여행과 동거 과정을 거치며 거의 매일 촬영에 참여한다.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은 제작진과 방송사가 자신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채널4는 방송 전 일부 의혹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들이 등장한 에피소드들은 최근까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시청 가능했으나, 지난 18일 삭제됐다. BBC는 신원 보호를 위해 두 여성 출연자를 각각 리지 (Lizzie)와 클로이 (Chloe)라는 가명으로 보도했다. 리지는 상대 남성이 성관계를 거부하는 자신에게 당신은 내 아내라 거절할 수 없다 는 취지로 말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 성관계 중 멍이 들었고, 산성 물질 공격 협박도 받았다 고 밝혔다. 해당 남성 측은 모든 성적 접촉은 전적으로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 며 리지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클로이는 처음에는 합의된 성관계였지만 이후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상대 남성이 멈추지 않았다 며 성폭행이라고 하면 보통 이런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지만, 이것 역시 분명한 성폭행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 전 채널4와 제작사 CPL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자신의 출연분이 그대로 방송됐다 고 말했다.쇼나 맨더슨은 상대 출연자 브래들리 스켈리(Bradley Skelly)가 동의 없이 피임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맨더슨은 이후 임신 원인이 해당 행위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임신 중절을 했다 고 밝혔다. 스켈리 측은 성적 비위 의혹과 통제적 행동 의혹을 부인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상호 동의, 배려, 애정에 기반했다 고 밝혔다. 채널4의 새 최고경영자 프리야 도그라는 지난달 프로그램 출연자 복지에 대한 외부 검토를 시작했다. 도그라는 고통을 겪은 출연자들에게 공감을 표하고 싶다 면서도 출연자 복지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을 때 당시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채널4가 신속하고 적절하며 세심하게,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행동했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