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앞두고 농산물 '공급 과잉'…계란은 내달부터 하락세
원문 보기[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산물은 공급 증가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란은 수입 확대와 생산 회복으로 다음 달부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세종에서 제4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 를 열고 품목별 수급·가격 동향과 폭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회의 결과, 양파·오이·애호박 등 일부 채소류는 소비촉진 영향으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전반은 생산량 증가로 낮은 가격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장마 종료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 수요가 시작되면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축산물은 가축전염병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특히 계란은 이번 주부터 주간 평균 2000만개 규모의 수입 신선란이 공급되고, 8월부터는 생산량도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정부는 다만 폭염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은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강한 일사로 과수 햇볕데임 피해와 가축 폐사 등이 발생할 경우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육 모니터링과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미세살수장치·차광도포제·송풍팬 등 폭염 대응 장비 지원과 병해충 방제용 자재 할인 공급을 병행할 계획이다. 일부 가뭄 지역에는 살수차와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긴급 급수도 지원한다.한편 가공식품은 원가 상승 압력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부 업체가 평균 5~11% 수준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와 원료 구매자금 지원 등을 통해 업계 부담을 낮추는 한편, 가격 인상 시에도 인상률과 품목을 최소화하고 시기를 분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할인·판촉 행사 확대를 통해 소비자 체감 물가도 낮춘다는 계획이다.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변화에도 농축산물 수급이 급변하지 않도록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전 과정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관계기관과 생산자·유통업계도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