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6T15:41:00
[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똘망똘망한 눈 가진 맹금류… 공중에 가만히 떠있는 ‘정지 비행’이 특기죠
원문 보기최근 경북 포항의 한 상가에 날아든 새 한 마리가 119에 포획됐어요. 사진 속 새를 보니 덩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동글동글한 눈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새는 천연기념물인 맹금류 황조롱이랍니다. 황조롱이는 크고 똘망똘망한 눈동자 때문에 ‘예쁘게 생겼다’는 얘기도 곧잘 듣는데요. 이에 어울리게 ‘찌르르르’ 하는 울음소리도 아주 맑고 청아하답니다. 맹금류 하면 당당한 덩치의 독수리와 매가 먼저 생각나죠? 그런데 이보다 작아도 사냥 솜씨는 뒤지지 않는 맹금류도 많아요. 이 중 일부가 ‘조롱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요. 황조롱이는 ‘누를 황(黃)’ 자가 붙은 데서 알 수 있듯 눈동자 테두리가 노란색이고, 황갈색·적갈색 등 깃털로 덮여 있으며 배 쪽에는 검은 반점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텃새예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널리 분포해 있고, 일부 무리는 철새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