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8-20T09:08:15

中왕이 "한반도 긴장 해결 방안은 美 대북 적대정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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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서울에서 위 실장과 전략대화를 갖고 지역 안보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왕 부장은 반도(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길은 문제를 낳은 근원을 제거하고 미국이 대(對)조선(북한) 적대정책을 포기하도록 추진하는 것 이라며 각 당사자가 대화 재개와 상호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이어 반도가 한국과 조선 양국의 평화공존으로 나아가고 최종적으로 반도의 정전체제 전환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 기대했다.왕 부장은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의 대한국 정책은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항상 한국을 주변 외교에서 중요한 위치에 둬왔다 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이웃국가이자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평화 역량으로서 결코 전쟁을 일으키거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국제·지역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항상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 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측은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불필요한 의심을 줄이고 정치·경제무역·안보 등 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전개해 양국 인민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보에도 기여해야 한다 면서 한국이 진정한 전략적 자주성을 실현하고 진영 대결을 벌이지 않으며 어느 한쪽 편을 들지도 않고 중·미 등 대국과의 관계 발전에서도 어긋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왕 부장은 또 이날 일본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 우익 세력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언행에 경계해야 한다 며 일본 군국주의가 사그라졌던 재가 되살아나는 것처럼 되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 고 촉구했다.이날 위 실장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 며 중국과 긴밀한 고위급 전략대화를 통해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 힘을 모으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왕 부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졌다.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현 국제 정세 아래 한·중 양국은 경제·무역, 안보 등의 분야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고 한·중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아울러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게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피력했다.왕 부장은 중국은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는 중요한 세력이고 국제·지역 분쟁은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며 중국은 세계에서 두드러진 안정 요소로서 세계에 소중한 확실성을 제공하고 있고 더 나아가 세계의 최대 시장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각국, 특히 인접국들과 발전 기회를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면서 중국을 품는 것은 곧 미래를 품는 것이고, 중국과 동행하는 것은 곧 기회와 동행하는 것 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