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1T21:00:00

[더 한장] 흐르는 물처럼, 잠시 머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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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어느 주말 저녁, 청계천에는 또 하나의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위 사이를 세차게 굽이치는 물길만이 아니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사람들의 느린 시간도, 산책하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도 저마다의 리듬으로 함께 흘러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