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7T15:39:00

[신문은 선생님] [철학·인문학 이야기] 허름한 옷, 소박한 식사에도 만족한 철학자… 욕망에 끌려다니면 자유인 아니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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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주변은 늘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뭔가를 느끼며 더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만 해도 훨씬 현명하게 처신했다고 해요. 어느 날, 그에게 학생을 뺏겨 뿔이 난 선생이 따지듯 말했습니다. “나는 철학을 배우면 나날이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하오. 그런데 소크라테스, 당신은 어떻소? 모습만으로도 노예마저 달아날 지경이잖소? 먹고 마시는 것도 형편없고, 걸친 옷은 허름하기 그지없소. 늘 맨발인 데다가, 여름이고 겨울이고 얇은 천 하나를 몸에 두를 뿐이지. 곁에 있는 자들을 그대처럼 만든다면, 당신은 불행을 가르치는 스승이라 할 만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