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사장 "UAE·체코 원전 마진 5~6% 불과…독자적으로 해볼 것"
원문 보기[김천=뉴시스]손차민 기자 =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모든 사업에서 설계 부분 마진율이 통상 10% 남짓 되는데 우리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EA) 바라카 원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 다른 해외 사업에서 5~6% 정도다. 미국의 베텔 등 주요 기업에 비하면 2분의 1, 3분의 1 수준 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경북 김천시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그는 우리가 공기업이니 팀코리아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데는 한번 해보려고 한다 며 특히 미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 관리를 한다면 한수원은 인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그 인허가 서류의 80% 이상을 한국전력기술이 만들어 가서 다 설명한다 며 우리 직원들이 수십 년 동안 용역을 받다보니 한수원의 용역사로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엔비디아(NVIDIA)처럼 원자력계의 팹리스가 돼서 세계적으로 우리 노형을 들고 팔러 다니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 고 부연했다.김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해양 소형모듈원전(SMR) 반디(BANDI) 에 기대를 걸고 있다.반디는 바지선에 장착해 오지·섬·해양플랜트 등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해양 부유식 SMR이다. 향후 대형 원자력상선과 육상 원전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김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보도에 대해 직원에 들어보니 원전 기술은 자립했는데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자립을 못 했다 고 말했다 며 대형 원전을 새로 우리가 설계를 하면 되는데 돈·시간이 많이 든다. 이에 SMR 노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보자는 것 이라고 했다.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했던 걸 언급하며 베트남 정부가 SMR에 관심이 많은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게 없기에 공동 연구부터 시작해 보자고 협의를 하고 돌아왔다 고 밝혔다.아울러 김 사장은 차세대 먹거리로 해상풍력을 꼽았다.그는 지난해 100㎿(메가와트) 수주에 이어 최근 600㎿ 규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전북 서남해 사업이 800㎿인데 유력하게 접근 중 이라며 10년 뒤면 우리가 개발한 SMR을 장착한 배들이 나타나고 해상풍력이 전세계에 운영되는 꿈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현재는 설계를 많이 하고 있으나 해상풍력·SMR, 그 이후엔 중장기적인 업역의 다변화도 필요하다 며 사업 관리·건설 관리 그 다음에 오너스 엔지니어링까지 영역을 넓히려고 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이어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 한미글로벌과 협력해 불가리아 원전 분야에 들어가려고 추진하고 있다 며 베트남에서는 저희가 오너스 엔지니어링이라는 부분으로 해상 풍력 사업 접근을 하려고 한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