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7T15:47:00

광장엔 500m 노숙 시위 텐트… 번화가선 수천명 ‘월드컵 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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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각) 오후 멕시코 멕시코시티 중심부 소칼로 광장 앞 골목엔 대형 천막과 소형 텐트 수백 개가 500m 넘게 일자로 늘어서 있었다. 천막 지붕엔 빨래한 옷가지가 어지럽게 걸려 있었고, 사람들은 천막 안에서 타코 등을 집어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전쟁 피난민 같은 이들은 멕시코 정부에 연금 문제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노숙 투쟁’을 벌이는 교사 노조 조합원들이었다. 30대 남성 교사는 “멕시코 정부가 월드컵을 내세워 자기들의 잘못을 뒤덮으려 한다”고 했고, 다른 여성 교사는 “월드컵이 열리든 말든 대통령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노숙 시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