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01T00:55:41

이란인 3분의 2 "국제적 자부심 느껴"…59% "전쟁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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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인 3분의 2가 자국의 국제적 위상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결과에 대해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이란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31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테헤란대학교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최근 전쟁 이후에도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사회적 결속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이란의 국제적 위상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59%는 미국·이스라엘의 군사행동 결과가 이란에 유리했다고 답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승자라고 답한 비율은 10.2%에 그쳤다.미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 응답자의 62.3%는 이란 정부의 휴전 수용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54.2%는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인식하면서도 추가 협상에 찬성했다.다만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거나 보통 수준이라고 본 응답은 42.1%에 그쳤다. 응답자의 78.9%는 합의가 체결되더라도 미국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미국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란 협상팀 평가와 관련해서는 절반(50%)이 정상적이고 적절했다 고 답했으며 28.9%는 지나치게 강경했다 고 평가했다. 이란 측이 미국에 과도하게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본 응답자는 9.9%에 불과했다.인터넷 접속 제한에 대해서는 43.1%가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고 답했다. 불편을 겪은 응답자들은 소득 감소, 가족·지인과의 연락 단절, 학업 지장 등을 주요 피해로 꼽았다.주요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는 이란 중앙작전사령부인 카탐 알-안비야 사령부가 81.6%의 신뢰도를 기록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9.2%에 그쳤다.테헤란대학교는 이번 조사 결과가 현대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를 겪고 있음에도 이란 사회가 결속력과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이어 많은 응답자들이 외부 압력과 적대적 행동 속에서도 국가가 흔들리지 않고 버텨냈다고 인식하고 있다 며 국민 다수가 이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한편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보다 강경한 조건이 담긴 새로운 협상안을 이란 측에 다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된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mmd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