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6-15T07:11:37

미국·이란 종전 합의에…亞증시·금값 오르고, 유가·美국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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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약 4개월 동안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에 합의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를 해소하기 시작했다고 14일(현지 시간) CNBC가 보도했다.이번 합의에 가장 크게 반응한 곳은 에너지 시장이었다. 한국시간 15일 오후3시30분 기준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37% 떨어진 배럴당 83.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4.95% 떨어진 배럴당 80.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 증시는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05%, 한국 코스피 지수는 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0.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2% 상승했다. 호주 S P/ASX200 지수는 1.25%, 대만 가권지수는 2.78%, 인도 센섹스 지수는 1.54% 각각 올랐다.투자기업 이토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분석가 조쉬 길버트는 시장은 몇 달 동안 이 소식을 기다려왔다 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군의 해상 봉쇄 해제를 확정하자, 유가가 하락하고 위험자산이 오르고 있다 고 분석했다.유가가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09% 떨어진 4.434%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0.72% 하락한 4.937%를, 2년물은 1.22% 떨어진 4.035%를 나타내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후퇴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12월 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47%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주 69%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CNBC는 유가가 가장 급격히 움직이지만, 더 중요한 신호는 채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식이 상승하는 가운데 채권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시장이 이미 에너지 충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식했다는 의미 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금리 인상도 멀어지면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2.13% 증가한 온스당 430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인도분은 2.1% 상승한 온스당 4325.20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X ETF 투자 전략가 빌리 렁은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면 (안전자산) 금값이 해소돼야 일반적이지만, 현재 430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며 이는 시장이 이번 합의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도 분석했다.실제로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은 오는 19일 최종 서명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합의 세부 내용 역시 공개되지 않은 데다가 핵 협상, 이란 동결 자금 해제 등 핵심 쟁점들이 후속 협상으로 넘어가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전문가들은 향후 유가는 해운 물류와 원유 생산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CBA원유 및 지속가능성 연구 부문 책임자 비베크 다르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수출이 회복된다는 가정 하에, 연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제 인프라 손상, 해저 기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더뎌질 수는 있지만, 원유 공급량이 전쟁 전 60~70% 수준만 회복되어도 시장의 기대감이 회복되기 충분하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