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5T18:00:00
AI가 투자 결정한 펀드 수익률, 초기에만 반짝⋯ 인간보다 우월하지 않았다
원문 보기방산주 분석가 ‘아카네’, 헬스케어 전문가 ‘솔크’, 일본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을 추적하는 ‘바쿠’. 이들은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가 아니다. 호주의 헤지펀드 미노타우르 캐피털(Minotaur Capital)이 운용하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다. 이 펀드에는 인간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단 한 명도 없다. 대신 AI 분석가 22명이 종목을 발굴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AI가 인간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읽고 분석한다면 투자에서도 인간을 압도할 수 있을까. 지난해 투자 업계에서는 AI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노타우르가 사용하는 대형 언어 모델(LLM)은 매일 약 5000개의 뉴스 기사를 읽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글로벌 주식에 대해 2000단어 분량의 리서치 보고서를 즉각 작성한다. 아르미나 로젠버그(Armina Rosenberg) 미노타우르 공동 창업자는 “AI 전문 에이전트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신입 투자 분석가 한 명의 연봉보다 적다”며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세상에 정보가 너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