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8T23:28:00
대통령이 짚은 ‘환율 기현상’… 무역흑자 덮어버린 증시 폭등
원문 보기한국 경제가 올해 들어 4월까지 1000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달러 대비 환율은 1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무역으로 벌어들인 달러 유입량보다 주식시장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본 유출 규모가 훨씬 커지면서 전통적인 거시경제 공식이 무너진 것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장 대비 4.1원 내린 153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금융 위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가가 오르니 환율도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물 경제와 괴리된 주가 상승이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과 맞물리며 외화 순유출을 초래하는 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무역 흑자에도 불구하고 자본 시장을 통한 거센 달러 유출이 환율 상승을 견인하는 새로운 외환 수급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