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3T15:50:00
“선배 간병인 멘토링 시스템 필요… 노하우 배우고 싶고 대화도 절실”
원문 보기독박 간병인들이 가장 원하는 정부 정책은 무엇일까. 10년간 뇌경색 등을 앓고 있는 노모를 간병 중인 김창수(54)씨는 “정부가 국민연금 납부액이나 부동산, 보험 등을 담보로 혼자 간병하는 사람이 간병 기간에 긴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당시 국민연금에 가입한 실직자를 대상으로 납부 보험료를 담보로 긴급 생활 대출을 해준 바 있다. 김씨는 “지금도 ‘건설 기술인 법정 교육’ 강사로 일하면서 월 1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지만, 간병하느라 소득이 없어 은행 대출을 받을 길이 없다”며 “매달 지인들에게 모친 간병비를 빌리는 게 간병만큼 힘들다”고 했다. 그는 “지금대로라면 독박 간병인은 파산할 수밖에 없다. 대출로 숨통을 틔워줬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