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4T18:00:00
나치·소련과 타협하지 않은 쿠벨리크…그가 발견한 ‘신세계’ 교향곡
원문 보기작곡가안토닌 드보르자크 작품교향곡 8번, 9번 ‘신세계’ 지휘자라파엘 쿠벨리크 연주베를린 필하모닉 녹음1966년, 1973년 음반사도이치그라모폰 체코의 명지휘자 라파엘 쿠벨리크(1914~1996)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얀 쿠벨리크(1880~1940)의 아들로 아버지에게 직접 바이올린을 배웠다. 14세에 프라하 음악원에 입학한 뒤에는 피아노와 작곡, 지휘까지 섭렵했다. 19세 때 졸업 음악회에서는 자신이 작곡한 바이올린 환상곡을 직접 연주했고 이듬해 체코 필하모닉 지휘봉도 처음으로 잡았다. 25세 때인 1939년 브르노 오페라극장 음악 감독으로 취임하며 승승장구했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나치 독일의 체코 점령이었다. 2년 뒤 극장이 폐쇄되자, 쿠벨리크는 나치에 협조하는 대신 시골로 내려가 은거하는 쪽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