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4T15:40:00
[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후각·지능 뛰어나 지뢰 찾는 데 투입… ‘영웅쥐’라 불려요
원문 보기지난 4일은 지뢰 제거 활동을 지원하는 날(국제 지뢰 인식의 날)이었답니다. 이날 캄보디아에선 쥐 동상 제막식(가렸던 막을 걷고 축하하는 의식)이 열렸어요. 2016년부터 5년 동안 지뢰 탐지 작업에 투입돼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 ‘마가와’라는 아프리카주머니쥐를 기리는 동상이에요. 과거 오랫동안 내전이 벌어진 캄보디아에는 지금도 곳곳에 터지지 않은 지뢰가 묻혀 있거든요. 해로운 동물의 대명사인 쥐가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셈이죠.아프리카주머니쥐는 이름 그대로 서아프리카부터 남아프리카까지 걸쳐 살고 있는 쥐랍니다. 가장 큰 쥐 중 하나로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는 최장 90㎝에 달해요. 주머니쥐라는 이름이 붙은 건 양쪽 볼주머니에 먹이를 넣어서 운반하기 때문이죠. 유대류(육아주머니가 있는 동물) 중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아서 등에 업고 다니는 주머니쥐와 혼동되곤 하는데 완전히 다른 종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