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10T08:19:52

위성락 "호르무즈 우리 선박 안전, 관련국과 소통 지속…공급망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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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종전 조건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핵심 요구 사항을 대외적으로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어느 수준까지 조정하고 수렴해 나갈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 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지금은 정세가 아주 중요한 전환 국면 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내일 개최될 예정이지만, 레바논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 간 비난이 오가기 때문에 협상이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파키스탄) 이스라마바드에서 협상이 개최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라든가, 우라늄 농축 문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역내외 대리 세력들의 문제 등 주요 쟁점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했다.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선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26척의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 대해 관련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해운 연맹의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와 안전하고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들과 지속하고 있다 고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 동향 관련해서는 2주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일때에 비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며 2000여 척의 선박들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 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안전한 항로 확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한 것과 우리 재외공관으로부터 파악한 바를 종합해 보면, 바로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상황을 보면서 대응하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란 측이 공지한 대체항로 등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확인 중이다. 위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지만 항행을 위해서는 이란 군과 협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이란 측은 대체항로를 공지했다 며 기존에 국제적으로 다니는 항로보다 약간 북측 이란 쪽으로 근접한 항로인데, 이러한 상황들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제반사항을 확인 중에 있다 고 했다. 위 실장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망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 이라며 원유나 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재외공관을 통해서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 고 했다. 아울러 영국이나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도 활발한데, 영국이 주도하는 외교장관 회의, 군사기획관 회의 등에 참석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가 역할 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 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우리는 국제 해상로 안전과 한미 동맹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 이란 및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