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0T15:30:00

[편집자 레터] 여름에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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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왔습니다, 습하기 그지없는 계절이. 비가 들이칠까 봐 창문을 몽땅 닫아놓고 출근했는데 퇴근하니 집이 한증막 같더군요. 열기와 습기를 몰아내려고 거실 에어컨을 틀었는데 도무지 적정 온도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무실은 에어컨을 틀면 쾌적하던데, 왜 집에선 에어컨을 틀면 춥고, 끄면 더운 걸까. 산뜻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적정 온도는 몇 도인 걸까, 고민하다가 차정은(20) 시집 ‘에어컨 사라다’(자음과모음)를 펼쳤습니다. 표제작 ‘에어컨 사라다’는 이렇게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