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할 때 입 다물었다"…용혜인 향한 '비밀 조직' 침묵 폭로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진보 진영 내 비밀 조직에서 발생한 성차별과 위계 폭력을 방조했다는 당사자 폭로가 나왔다.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에 출연해 용 후보자가 과거 비선 조직에서 일어난 성희롱과 사생활 통제에 침묵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할 때 용 후보가 입을 다물었고 성차별주의자들의 편에 사실상 섰다 며 산재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장관 후보자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는 모습은 과거와 겹쳐 보인다 고 지적했다.그가 밝힌 이른바 언더 조직 은 정당이나 공개 시민단체 외부에 존재하는 비밀 조직이다. 일대일 스카웃 방식으로 진성 활동가를 포섭해 운영됐으며, 내부 규율은 수직적이고 폐쇄적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연애도 부적절하다며 헤어지라고 강요하거나 가족 여행을 취소하게 만드는 등 가학적 사생활 통제가 만연했다 며 상급 남성 책임자들에 의해 외모 지적과 성희롱성 발언이 지속됐다 고 증언했다.내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문제 역시 조직 보호라는 명목 아래 무마됐다. 김 전 위원장은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해도 예민하다 거나 불란을 일으키지 말라 는 식의 2차 가해가 이뤄졌다 며 문제 제기를 한 여성이나 청년들은 조직에서 배제됐고, 이를 덮거나 방조한 이들은 조직 내 승승장구했다 고 밝혔다.용 후보자 역시 해당 조직의 핵심 인물로서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용 후보는 당시에 발언권이 있는 위치였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 배우자 박기홍 씨도 조직 내 책임자였다 며 용 후보가 자신은 모르는 일 이라며 선을 그은 것은 문제 제기를 한 여성들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행위였다 고 비판했다.용 후보자의 대표적 정치 이력인 세월호 참사 가만히 있으라 침묵시위 기획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김 전 위원장은 해당 시위의 아이디어를 최초 제안한 것은 나였고, 용 후보의 배우자인 박 씨가 용혜인이 안산 출신이니 무조건 용혜인으로 가자 고 주장해 성립된 것 이라며 조직이 함께 만든 성과는 자신의 정치적 이력으로 쓰면서, 조직의 과오와 성차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고 꼬집었다.김 전 위원장은 비선 조직과 결별했는지조차 투명하게 밝히지 못하면서 어떻게 성평등한 국가를 만들겠느냐 며 과거 행적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