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선거 '선호투표' 도입 수순…청년최고위원 선출은 부결(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14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선호투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연 당규 개정안 을 표결 없이 의결했다. 다만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직 5명 중 1명으로 뽑으려 했던 분리 선출 방식은 표결에 의해 부결됐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지도부 선출 (방식과) 관련해 그 규정에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규를 개정하고자 했고, 당규 개정의 건은 오늘 의결이 됐다 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무위 의결이 끝나면 전준위, 최고위, 당무위 절차가 또 남은 것 이라고 했다.이번 당규 개정 건은 결선투표 실시 방식으로 선호투표·결선투표를 할 수 있다 는 것을 명문화 한 것으로, 이날 오후 4시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선호투표제는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지난 7일 회의를 통해 결정한 당대표 경선 방식이다.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1~3위 등 선호 순위를 함께 적어 내는 방식이다.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자가 결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다. 이때 3위 후보를 1순위로 뽑은 각 투표자가 2순위 로 명시한 후보에게 표를 재배분한다.일각에서는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의 유불리가 엇갈릴 것으로 봤다. 3강 구도인 상황이 이어질 경우, 1순위가 누구이든 2순위에는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전 총리·송 의원을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에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문정복·박규환 최고위원 등은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 위반 이라며 반발해 왔다. 민주당 당헌 25조와 당규 66조 등에 당대표는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고,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 등 구체적인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 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도 친청계는 당규뿐 아니라 당헌도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최고위 결정에 반발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선호투표제 반대를 이유로 더 이상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본다 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지난 7일부터 선호투표 문제를 제기했고 전당대회 한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후보자 등록이 일주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당헌·당규에 위반되는 절차를 밀어붙이는 데 있어 이의를 제기했고 반대해왔다 고 했다. 이어 개선되지 않는 것이 용납되지 않고 표결에도 참여할 수 없다 고 했다.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당후사를 하겠다 다만 당규 개정은 당헌 개정 사항 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규환 최고위원도 다수결에 따른다는 기본마저 지켜지지 않고 소수결을 강요당하는 현실 또한 받아들이기 어렵다 며 그러나 민주당을 멈춰세울 수 없기에 파국만큼은 막아야하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로몬의 재판정에 선 진짜 엄마의 심정을 알 듯하다 고 했다.이어 정청래 지도부 1년을 관통해온 선당후사 정신에 따라 다수의 권리를 포기하고 소수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며 당원동지들께서 이 모든 부조리의 마침표를 찍어주시고 민주적 국민 정당, 민주당을 지켜달라 고 했다.한편 청년최고위원제 도입은 무산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분리 선출하는 방안이었지만, 최고위 표결 끝에 부결됐다.강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최고위원 몫으로 분리 선출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표결에 의해 부결됐다 며 다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로 회부돼서 재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 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호투표제 도입을 환영하면서도 청년 최고위원제 부결에 반발했다.황명선 최고위원은 청년최고위원 제도 도입과 관련된 전준위 결정이 부결됐다. 분노한다 며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제도를 반드시 두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전준위원들의 정책 동의와 의결을 통해 제안된 사항 이라고 했다.이어 청년 최고위원제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왜 못하는가 라며 청년 최고위원 도입과 관련해 부결시킨 최고위원들은 전부 다 사퇴해야 한다 고 했다.강득구 최고위원은 그동안 과정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당리 당략 이라며 정청래 전 대표를 함께 지지하고 함께하는 분들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지명직으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당 대표가 지명한 사람은 당대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고 했다. 이어 정 전 대표를 향해 진짜 당헌·당규에 문제 없다고 생각하면 왜 당당하게 당무위에 (선출직 최고위원제 안건을) 올리지 않았냐. 정 전 대표가 대답하시라 며 정 전 대표의 지난 1년은 당원중심의 정당이 아니고 당대표 중심이었고, 시대정신도 망각하고 오직 당권장악에만 매몰되어 있는 모습들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같은 사람이 다시 당대표 된다, 겁나고 두렵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