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9T15:34:00

“전기·물 먹는 하마”… 美 곳곳서 데이터센터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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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리 시의회는 데이터센터 관련 토지 이용 신청 접수와 심사를 45일간 중단하는 조치를 최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 주요 빅테크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 인근 지역이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전기와 물을 과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주민 우려가 커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시 당국은 이 기간 데이터센터 개발의 허용 범위를 검토해 세부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오클리에서는 데이터센터 건립안이 주민 반발 끝에 무산된 적도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미국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AI 붐에 주 정부들은 세금 감면 같은 혜택을 주며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을 했지만 전력·물 소비만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나 고용 효과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