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3T18:00:00
가격 오르고 품절... 요즘 난리난 봄동도 ‘로제트형’ 식물
원문 보기지난 주말 고향에 갔더니 마침 사촌 형님이 봄동을 마대자루 하나 가득 가져왔다. 잎이 방석처럼 고루 퍼졌고 안쪽은 노랗고 바깥쪽은 푸른, 맛있게 생긴 봄동이었다. 몇 포기 갖고 귀경했더니 아내가 요즘 ‘두쫀쿠’에 이어 열풍 한가운데 있는 채소라고 반가워했다.요즘 공터나 화단·밭엔 봄동처럼 잎을 방석 모양으로 둥글게 펴고 막 기지개를 켜는 식물들이 있다. 냉이·민들레·애기똥풀·뽀리뱅이 등이 대표적이다. 그 모양이 마치 장미 꽃송이 같다고 로제트(rosette)형이라고 부른다. 이런 형태로 겨울을 견디다 봄이 오자마자 새순이 나고 재빨리 꽃대를 올리는 식물들이다.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견디고 꽃을 피울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