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 꽃 '백강', 외래품종 중심 시장서 점유율 24%로 확대"
원문 보기[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흰색 대형 국화 백강 이 외래 품종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흰녹병 저항성 국화 백강 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0.2%에서 지난해 24.1%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재배 면적도 18.0㏊까지 확대됐다. 반면 기존에 국내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던 일본 품종 신마 는 시장 점유율이 32.6%에서 2.4%로 감소했다.흰색 대형 국화는 조문·추모용과 제례용, 행사 장식용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 국내 절화 시장에서 시장성이 큰 품목이다. 특히 꽃 크기가 크고 형태가 단정해 수요가 꾸준한 품목이다.다만 그동안 일본 품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외래 품종 의존도가 높았고 병해와 생산 편차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실제 2018년 일본 품종 신마 와 백성 등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8%에 달했다.농진청이 2015년 개발한 백강 은 국내 최초 흰녹병 저항성 흰색 대형 국화 품종이다. 꽃잎이 풍성하고 깨끗한 흰색을 띠며 절화 수명이 21~30일로 길어 유통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저온에서도 꽃이 안정적으로 피어 기존 품종보다 난방비를 약 20% 절감할 수 있다. 여름철에도 안정적으로 생산돼 일본의 주요 국화 소비 시기인 8월~9월에도 수출할 수 있다.병 방제 간격도 외래 품종의 7~10일 수준에서 15~20일까지 늘릴 수 있어 농약 사용량과 노동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또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 일본의 오봉절과 히간절 등 국화 수요가 집중되는 8~9월 시기 수출에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농진청은 백강 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42억원 규모로 분석된다며 국산 화훼 품종 경쟁력 확보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유은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과장은 백강은 오랜 기간 흰녹병 저항성 검정과 재배시험을 거쳐 개발된 품종으로, 병 저항성과 상품성, 사계절 안정 생산성을 두루 갖췄다 며 앞으로도 주산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 연구와 맞춤형 기술 지원을 확대해 보급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