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9T15:52:00

진료·가정방문·행정까지… ‘나홀로’ 보건진료소 190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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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강원 춘천시 동산면 원창보건진료소. 박미애(43) 소장이 출근하자마자 전동 휠체어를 탄 마을 주민 이모(86)씨가 진료소 문을 두드렸다. 이씨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변이 뿌옇게 나온다”고 했다. 3주 전 시내 병원에서 염증약을 처방받고 상태가 좋아졌는데, 이날 아침 증상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박 소장은 이씨의 체온과 혈압, 혈당을 차례로 검사한 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다른 증상은 없는지 꼼꼼히 묻고는 항생제를 처방했다. 이씨는 “이 더위에 시내 병원까지 갈 엄두가 안 났는데, 진료소가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