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5-22T08:58:24

日 ‘취업률 98%’에도 실질임금 4년째 하락…호황 속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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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근로자의 명목 임금이 올랐음에도 고물가에 밀려 실질임금이 4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올봄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98%에 달할 정도로 고용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지갑 사정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근로통계조사(확정치)에 따르면, 종업원 5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1인당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이로써 일본의 실질임금은 4년 연속 후퇴하게 됐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보다 2.5% 늘어났으나, 가파른 물가 상승 폭이 임금 인상분을 상쇄한 결과다.다만 올해 1분기(1~3월) 실질임금은 대기업 중심의 임금 인상 효과와 물가 상승세 둔화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도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에 그치며 3개월 연속 2% 미만 안정을 유지했다.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정부의 유가 보조금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됐다 고 분석했다. 교도통신 역시 중동 사태 이후 보조금으로 물가를 누르고 있으나, 추후 고유가 여파가 본격화되면 4월 이후에도 실질임금 증가세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고 내다봤다.반면 고용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올봄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4월 1일 기준)은 98.0%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현지 언론들은 기업의 인력 확보 경쟁이 이어지며 취업자 우위 흐름이 공고해졌지만, 임금 인상 효과가 물가 부담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근로자들의 체감 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