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2T15:42:00

“백성의 고통 끝까지 책임지는 리더가 여기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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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과 역병으로 말라붙은 도시 테베. 끊이지 않는 신음 소리, 수많은 탄원의 나뭇가지가 원망하는 백성의 마른 손가락처럼 오이디푸스를 가리킨다. “오이디푸스, 테베의 왕이여. 스핑크스를 몰아낸 용기, 수수께끼를 풀어낸 지혜로 우리를 구하소서.” ‘오이디푸스’(최수종·양준모)는 꿈속에서도 백성들에게 쫓겨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나는 신이 아니다!” 그 곁의 늙지 않는 왕비 ‘이오카스테’(서영희·임강희)가 남편을 위로한다. “왕이시여, 정치는 예술이 아니고, 민심은 변덕스러우며,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