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불러"·"악의적 조롱"…외신들, 스타벅스 '탱크데이' 보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판매 이벤트 탱크데이(Tank Day) 로 역사 왜곡 및 희생자 모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외신들도 비중 있게 이를 다뤘다. 영국 BBC는 19일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역사적인 유혈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캠페인 때문에 해임됐다 고 보도했다.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탱크 라는 모티브는 1980년 5월 군사 정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차량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고 부연했다.또 정말 터무니없고 분노를 자아내는 일 이라고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의 글을 인용하며 불매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현상을 전했다.미국 뉴욕타임스도 스타벅스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잔혹한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광고로 해고됐다 고 전했다.영국 가디언은 독재 시대의 치명적인 탄압에 대한 악의적 조롱 으로 분노를 불렀다 며 CEO는 분노와 불매 운동을 촉발하며 해임됐다 고 보도했다.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로 상처를 입은 광주시민과 비극의 피해자들, 고객 및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밝혔다.이어 경영진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으며 현재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 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보다 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과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전사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버디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탱크 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회사 측은 이벤트명을 탱크데이(Tank Day) 로 정하고 책상에 탁! 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해당 표현은 곧바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탱크데이 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하게 하고, 책상에 탁! 이라는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성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