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3-18T02:00:00

수도권→지방 간 청년 3명 중 1명, 2년도 안돼 "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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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1명이 회귀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지역 아동과 정착 : 지역별 청년친화지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이동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후 정착한 패턴이 4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정착한 비중은 이 절반 수준인 21.3%에 그쳤다. 또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중 11.4%는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2명은 정착한 반면, 1명은 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한 것이다. 아울러 이들이 수도권 회귀를 결정하기까지 비수도권에 머문 기간은 1.6년으로 2년이 채 되지 않았다.보고서는 비수도권 회귀 청년이 수도권에 머문 평균 기간이 2.6년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수도권으로의 회귀 결정이 이뤄지는 셈 이라고 지적했다.청년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기회 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중 이동 후 실질소득 개선을 경험한 비중은 18.8%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이동 유형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만 장기적으로는 청년층의 반복적 이동이 경제적 기회의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보고서는 3회 이동까지는 소득 증가율이 확대되지만 이후 이동이 반복되면서 소득 증가율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며 반복되는 이동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직장 경력이 짧아지고, 네트워크의 단절 등이 발생하면서 더 나은 직장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을 진단하기 위해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청년친화지수를 산출했다. 청년친화지수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측정하는 일자리 ▲주거·복지 등 생활 안정 요소를 측정하는 삶 ▲문화·여가활동 접근성을 반영하는 락 ▲사회적 관계망·정책 참여기회 등을 측정하는 연 등으로 구성됐다.청년친화지수 상위 10%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해당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충남 천안시 ▲경남 창원시 ▲충북 청주시 ▲경남 진주시 ▲경남 김해시 등 5곳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주로 거점형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와 락 부문에서 수도권 편중이 두드러졌다.보고서는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촉진하기에 앞서 지역 내 충분한 일자리 확보가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지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의 여건과 청년의 복합적 수요를 반영한 통합적 정책 접근이 마련될 때 청년의 이동 경험은 지역 소멸의 원인이 아닌 지역 혁신의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