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5T21:00:00

[인터뷰] “홍콩, 지정학 불안 속 韓 기술기업에 ‘리스크 관리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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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허브’를 지향해온 중동 주요 도시들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면서, 수십 년간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 역할을 해온 홍콩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중국 인허증권에 따르면 전쟁 여파로 홍콩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쟁 발발 직후 일주일간 홍콩 증권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3415억 홍콩달러(약 66조원)를 기록해 직전 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유입된 자금은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으로의 투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첨단 기술 산업 육성에 집중해온 홍콩은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허브’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시정연설과 예산안에서 AI를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하고, AI 산업 육성을 위해 최소 300억 홍콩달러(약 6조원)를 접경 지역 기술허브 개발에 배정했다. 이러한 전략의 선봉에는 홍콩 정부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홍콩투자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