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용기, 박상용 녹취록 추가 공개…"부인할 경우 10년 중형 암시 압박"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기자 =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의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필요하다면 추가 녹취도 계속 공개하겠다 고 했다.전 의원은 이날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용 검사와 서민석 변호사 간 (1차) 녹취를 듣고 (박 검사가) 짜깁기가 됐다고 하는데 (제가 전체본을) 들려드리겠다 며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공개된 2023년 5월 25일 녹취에는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와 통화를 하며 만약에 부인했을 경우 , 오히려 진짜 10년에서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등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 한명숙도 사면이 안 되는 판에 등을 거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녹취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다 라며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진술을 유도했는지 그 구조와 수단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고 했다.그는 박 검사는 변호인을 이용해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며 녹취에서 박 검사는 한 번만 봐달라 , 와서 얘기를 들어달라 는 표현을 하며 피고인과 변호인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고 했다.이어 이는 단순한 일정 조율이 아니다 라며 이미 형성된 조건이나 방향을 피의자에게 전달하고 설득해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고 말했다.또 부인할경우 10년이라는 중형을 받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것이 과연 단순한 법률 설명인가 라며 피의자 입장에서는 부인하면 중형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선택을 가장한 유도 질문으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도 보인다 며 박 검사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 , 무죄를 받을 수 있느냐 는 질문을 반복하는데, 계속 부인할 경우 불리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고 했다.그러면서 오늘 공개된 녹취가 끝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진실은 결코 변명으로 가려지지 않고, 책임 또한 결코 피할 수 없다 고 말했다.박 검사 관련 의혹은 지난 29일 1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박 검사는 2023년 6월 서 변호사에게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라고 언급했다. 또 공익 제보자 보석 추가 영장을 안 한다든지 추가 수사들은 저희가 다 못 하게 하고 있다 등의 발언도 포함됐다.이와 관련해 박 검사는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녹취는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특정 단어만 부각한 악의적 짜깁기 , 전체 녹취가 공개되면 문맥이 왜곡된 의혹 제기라는 점이 드러날 것 등의 반박을 이어갔다.이에 전 의원은 (박 검사의 주장은) 본질을 피해가려는 시도 라며 직전에 녹취록을 보면 박 검사가 내일 이화영 부지사를 한번 만나주면 안되겠냐 고 거론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형량에 대한 거래를 거절한다는 의미였다면 이렇게까지 간곡히 변호인에게 (만남을) 요청할 이유 있는가 라고 했다.그는 지금 녹취는 국정조사 과정 중 하나의 근거로 사용될 것이고, 그 근거를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사용될 것 이라며 이 사건의 핵심은 실제로 사건 조작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회유와 압박이 있었는지 (여부) 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innov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