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7T20:00:00

대만 TSMC를 끌어들인 일본, 한국의 경쟁자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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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기쿠요마치(菊陽町).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 끝없이 펼쳐졌던 평야 한가운데 거대한 회색 공장이 우뚝 서 있다. 대만 반도체 거대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일본 첫 생산공장이다. 조용하던 농촌 마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민들의 일상이 오가던 평화로운 풍경은 이제 활기찬 산업단지로 변모했다. 주변 식당 매출이 급증하고 임대료가 치솟았다. 일본 언론은 이를 ‘TSMC 붐’이라고 부른다. 공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는 크레인과 중장비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이는 일본 반도체산업 부흥의 상징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