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4T18:00:00
가끔 정장 입는 남자를 위한 ‘실패 없는’ 넥타이 고르는 법
원문 보기유행은 장마나 태풍과 비슷하다. 언제쯤 시작될 거라는 감만 있을 뿐 정확히 어느 시점에 왜 생기는지는 알 수 없다. 남자 물건 중에서는 타이가 그렇다. 한때 타이는 남성 정장풍 의류 생활의 쇠퇴와 함께 쇠퇴했다. 중고 매장에 패션 브랜드의 실크 타이가 쏟아졌다. 그러다 몇몇 하이패션 브랜드가 런웨이에 타이를 올리며 분위기가 변했다. 이제는 성수동을 걷는 젊은이들도 유행하는 타이를 한다. 의류와 액세서리가 그렇듯 유행하는 타이는 몇 년 후에는 반드시 유행에 처져 보인다. 그건 물건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 집단 인식의 문제다. 타이는 미묘하게 변수가 많은 품목이라 더욱 그래 보일 것이다. 섬유의 짜임, 패턴, 타이 대검(가장 넓은 부분)의 폭과 실루엣 등에 따라서. 그 면에서 요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프라다 플라스틱 로고가 박힌 타이의 몇 년 뒤 인상은 지금과 꽤 달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