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6-26T08:28:44

스페이스X, 소비자용 스타링크 출시 계획…美 이동통신시장 흔드나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페이스X가 미국 소비자를 위한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 출시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실화할 경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이동 통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기업공개(IPO)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게 스타링크의 소매 상품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자체 지상 이동통신망 구축 가능성도 언급했다.FT는 25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가 개인 고객에게 직접 모바일서비스(요금제)를 판매하는 새로운 서비스에 뛰어들겠다는 의미 라며 미국의 3대 이동통신 사업자(버라이즌와이어러스, AT T, T-모바일)과 정면 경쟁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스페이스X는 미국에서 소비자 직접 판매(D2C)를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다. 농어촌 지역의 네트워크망을 보완할 수 있도록 T-모바일 등 기존 통신사에 자사 위성망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다. 업계는 이번 소비자 시장 진출이 스타링크 출시 이후 가장 중요한 사업 확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위성 광대역 서비스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소비자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스타링크 위성과 최종 이용자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해온 통신사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동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추가 주파수 확보 문제 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뉴스트리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3대 이동통신사는 총 1020MHz 주파수를 보유한 반면, 스페이스X는 65MHz에 그친다.일각에서는 이번 구상이 통신사들과의 수익 배분 협상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라는 해석도 제기된다.뉴스트리트리서치 파트너 데이비드 바든은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새로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며 (하지만) 이동통신사들과 최상의 수익 배분 계약을 협상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면 매우 합리적 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