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IT조선 2026-08-27T06:00:00

향수병 속에 들어간 나의 데이터 [이선미의 퍼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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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매장에 진열된 수십 개의 유리병 앞에서 시향지를 번갈아 맡다 보면, 처음에는 좋았던 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플로럴(Floral), 우디(Woody), 시트러스(Citrus)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그 향이 나와 어울리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향수를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다. 매장에서는 늘 비슷한 질문이 오간다. 평소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특별히 피하고 싶은 향은 없는지 묻는다. 지금까지 향수를 고르는 일은 조향사와 브랜드가 완성해 둔 수많은 제품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