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8T18:00:00

“우리는 어쩌다 이런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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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의 신작 장편 ‘시간의 감촉’(문학동네)은 무심히 읽기 어렵다. 마음 철렁하는 문장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서다. 은희경 소설답게, 삶에 관한 통찰을 툭툭 던진다. 밑줄 긋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책이 지저분해질 각오를 해야 한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책장은 훌훌 넘어가고, 기승전결 없이도 이야기가 이어진다. 소설은 삶의 전개와 비슷한 흐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