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2T15:50:00

옥수수 타 죽고 섬 물탱크 ‘바닥’… 사흘에 한 번 물 나오는 마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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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 육지에서 20㎞ 떨어진 1.6㎢ 섬이다. 주민은 150여 명이다. 상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지하수와 계곡물에 기대 산다. 섬마을 주민들은 “가뭄에 지하수가 말라 물을 두 번, 세 번 재활용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추도는 올봄부터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지하수 사정이 나은 마을은 하루 3시간, 그렇지 않은 곳은 사흘에 한 번, 길어야 2시간 정도만 물이 나온다. 주민들은 “물 나오는 시간만 되면 집에 있는 고무 대야, 페트병, 주전자 등 가릴 것 없이 물을 채운다”며 “이게 우리 생명줄”이라고 했다. 한 주민은 “쌀 씻은 물로 손빨래를 한다”며 “관광객들에게도 ‘물을 아껴 써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