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4T15:52:00

집값 박탈감, 노부모·자녀 이중 부양… 고달픈 4060 “계층 상승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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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년 퇴직을 앞둔 금융사 부장 박모(57)씨는 두 달 전 모친상을 치렀다. 모친을 수년간 봉양해온 박씨에겐 모친 병원비를 내느라 진 빚이 남았다. 박씨는 20대 아들·딸이 있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해 매달 용돈을 챙겨주느라 경제적으로 허덕인다고 했다.박씨도 한때는 내 집을 마련하며 계층 상승을 꿈꿨다. 15년 전 그가 산 인천 아파트는 당시만 해도 서울 동작·용산의 구축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 동작·용산 아파트 매매가는 박씨 집보다 10억원 더 비싸다. 박씨는 “그때 인천이 아닌 서울에 집을 샀더라면 처지가 달라졌을까 후회된다”며 “이제는 기회마저 없으니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