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0대만 '마이너스'…2월 청년실업률 5년來 최고(종합2보)
원문 보기[세종=뉴시스] 안호균 임하은 기자 = 2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2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대에서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업종·연령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됐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0.8%) 증가했다. 지난해 9월(31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월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등 10만명대에서 움직이다가 9월 31만2000명으로 급등했다.이후 지난해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 올해 1월 10만8000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2월 들어 20만명 대를 회복했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000명), 운수및창고업(8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농림어업(-9만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건설업(-4만명), 제조업(-1만6000명)은 감소했다.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째 취업자가 감소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12월(-5만6000명)과 1월(-9만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어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고용 감소 가능성도 제기됐다.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건설업은 감소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설 연휴 직전 조사기간 있어 조업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 건설수주 물량이 올해 현실화되고 SOC 예산이 늘어 큰 틀에서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 며 AI 영향은 업종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어 현 단계에서 일괄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고 설명했다.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은 55개월 정도 연속으로 증가를 해오고 있던 산업이다. 자연스럽게 기저효과에 의해서 빠지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며 건설 산업 부진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감소가 있었고, 광고·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업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일시적인 건지 AI 전환으로 인한 구조적 요인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고 40대는 보합이었지만 20대(-16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5만8000명(1.0%), 임시근로자는 8000명(0.2%), 일용근로자는 3만9000명(4.9%)씩 각각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명(4.3%),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명(0.2%)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5.5%) 감소했다.2월 고용률은 61.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고용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했다. 지난 2024년 2월 이후 22개월째 하락세다.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2월 실업자는 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5.7%) 증가했다. 실업자 규모는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2021년 2월 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20대(-0.5%p)를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다.빈현준 국장은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상승한다는 건 과거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용 상황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며 다만 20대의 경우 고용률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고용 상황이 안 좋아보인다 고 분석했다.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은 27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7000명 증가했다.15~29세 쉬었음 인구는 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명(3.9%) 감소했다. 30대(-1만8000명), 40대(-5000명), 50대(-7000명)에서도 쉬었음 인구가 줄었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7만6000명(6.5%) 증가했다.재경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월 이후로는 최근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전반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재경부는 중동 상황에 따른 충격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경제회복 및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편성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김태웅 과장은 중동 상황은 2월(고용동향)에는 반영되지 않아 현 단계에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반거인 민생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 현재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고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