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8-05T05:53:59

신천지 "빨간 옷, 봉사단체 가입해야"…최소 5만6472명 국힘 당원 가입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신천지 간부들이 빨간 옷, 봉사단체에 가입해야 한다 고 지시하는 등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킨 것으로 조사됐다.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이만희 총회장 등의 지시로 2년6개월 동안 5만6472명 넘는 신도가 강제 가입된 것으로 봤다.5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이 총회장 등 8인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신천지 간부들은 2021~2024년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강제로 가입시킨 것으로 적시됐다. 특히 교단 간부 A씨는 2021년 12월 다대오지파 부총무에게 빨간 옷, 봉사단체 가입을 해야 한다 며 책임당원으로 2000명 내지 3000명 가입을 시켜야 한다 고 지시했다.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네트워크본부장을 역임한 오모씨가 관여된 정황도 포착됐다.전씨는 2022년 10월 책임당원 30만명 신규 가입을 목표로 하는 서포터즈 운동본부 를 조직, 당원 모집을 추진했다.당시 이들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책임당원을 끌어모으기로 결심, 2만명 규모 신도 명단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총회장은 과천교회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제의를 수락, 당원 가입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합수본은 이 같은 방식으로 교단이 2년6개월에 걸쳐 최소 5만6472명의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강제로 입당시킨 것으로 판단했다.구체적으로 2021년 7월 1일~9월 30일 6482명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다대오지파 신도 2873명, 2022년 12월~2023년 1월 3만5073명, 2023년 9월 1일~2024년 1월 31일 1만2044명을 가입시켰다고 봤다.이 총회장과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은 지난달 13일 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합수본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신도들이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했다고 의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