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09T06:48:35

이 대통령 "호르무즈 선박 안전귀환 시급…국제사회 긴밀 공조로 적극 협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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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전쟁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 이라며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협의해달라 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동 상황에 대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대책을 세밀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고 말했다.이어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며 악화일로로 치닫던 중동전쟁이 새 국면을 맞이했지만 아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며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져도 전쟁의 충격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선원 안전 및 선박 통과 문제와 함께 에너지 및 원자재 수급 불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핵심 원자재의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달라 며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최근 수급 우려가 불거진 품목의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중동 전쟁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든 전쟁 이후에는 이전과는 분명히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릴 것 이라며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에너지 수급처의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고 밝혔다.아울러 지방이 주도하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 역시 지속적인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 이라며 지방 균형발전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아직 미약하지만 지방 주도 성장의 뉴노멀 흐름이 곳곳에서 관찰된다 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 증가 폭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다행스러운 일이며 이런 흐름을 확산시켜야 한다 고 했다.이어 무엇보다 지방우대 재정, 지방우선 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 며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와 같은 대규모 지방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중장기 재정전략에서도 지방 우대 원칙을 견조하게 이어가야 한다 고 밝혔다.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 공직자들이 힘들긴 하겠지만 속도를 좀 배가해야 한다 며 우리가 이렇게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 국정의 속도를 두 배 올리면 8년 2개월이 남는다 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계획을 세우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6개월, 1년 그리고 추후 행정절차 하면 또 1년, 2년 그런다 며 그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격변의 시기를 우리가 견뎌내겠냐 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대변화의 시기인데 우리가 대전환을 이뤄내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며 마음을 다시 새롭게 먹고, 에너지도 투입해서 지금 가는 방향에서 완전히 방향을 바꿔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몇 달 이런 생각을 버리고 밤새워서 며칠 사이에 또는 한두 달 안에라도 해치운다 이런 마음을 가지도록 각 부처·청을 독려해달라 고 재차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행정을 하면 1단계하고, 2단계하고, 끝나면 3단계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게 통상적 절차인데 지금은 그렇게 할 여유가 있는 시기가 아니다 며 행정 절차를 하더라도 시간을 줄이는 건 물론이고, 1-2-3-4 순서로 돼 있는 걸 목표가 명확하면 모든 절차를 동시에 수행하라 고 지시했다.이어 법, 시행령, 규칙, 지침, 과거 관행 이런 데 매여서 그 생각에서 못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며 지금은 비상시기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틀을 바꿔야 한다. 필요하면 법도 다시 만들고, 개정하고, 시행령이든 규칙이든 지침이든 필요하면 바꾸면 된다 고 했다.공동체의 단합된 힘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극도로 불안정한 국제정세 파고를 넘고, 산적한 내부 과제를 해결하려면 국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며 여러 복합적 위기를 앞에 두고 우리 스스로 분열하고, 갈등 대립할 여유가 없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원동력은 오로지 국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란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고 했다.이어 정부부터 앞장서겠다 며 일자리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가야겠다 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민 통합을 교란하는 가짜 조작정보의 악의적 유포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 고도 밝혔다.공무원의 추가근무 문제에 대해서는 대가를 제대로 지급하도록 임금체계를 살펴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초과근무 한도가 있다 며 해야 할 사람은 그 이상 하면서도 인정 못 받는 건 이상하다. 개선책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