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2T03:17:02
레바논, 중동 최초 사형제 전면 폐지… “역사적 조치” 對 “테러범 살려주나” 양분
원문 보기레바논 의회가 11일(현지시각) 중동 아랍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사형제를 없애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미 사형이 확정된 사람들의 형도 모두 종신형으로 바뀐다. 다만 헤즈볼라 같은 무장세력 공격으로 가족을 잃은 레바논 군경 유가족들은 가족을 죽인 사람을 살려주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레바논 의회 의장실은 11일 의원들이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사형제 폐지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사형을 대신할 가장 무거운 형벌은 강제 노동을 함께 부과하는 종신형으로 정해졌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레바논 법원은 어떤 범죄에도 사형을 선고할 수 없게 된다. 아델 나사르 법무장관은 의회에서 이번 결정을 “역사적 조치”라고 했다. 사형 폐지 법안은 내각을 거쳐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승인하면 효력을 갖는다. 로이터는 의회가 낸 성명에 찬성한 의원 수는 담기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