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장 與경선 '요동'…이병훈 경선 불참
원문 보기[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이개호 의원에 이어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도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지, 합종연횡을 통한 3자 구도로 재편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이 결선투표로 이어질 경우 후보 간 연대와 지지 선언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병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경선 중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경쟁 대열에서 물러났다.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시계는 새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채 빠르게만 돌아가고 있다 며 특별법 통과 전부터 시작된 잦은 여론조사는 이미 편승 효과를 만들어 버렸다. 그 흐름을 고스란히 안은 채 경선 열차는 달리고 있다 고 밝혔다.이어 현역이 아닌 저 같은 후보의 경우 정책적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할 시·공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진 것 이라며 경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이 후보는 광주와 전남을 오가며 국회의원과 행정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이 향후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개호 의원도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전남 북부권과 광주 근교권에서 일정한 정치적 기반을 갖춘 중진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두 후보의 경선 불참으로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구도는 당초 8파전에서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주철현·정준호 등 6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6파전으로 재편됐다.앞선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사실상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굳어질지 아니면 중도 사퇴한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새로운 세력이 형성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과 이병훈 후보의 지지층 표심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기존 양강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큰 틀에서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신정훈 후보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은) 예비경선 이후 5자 본경선을 거쳐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양자 결선투표로 진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의도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 간 연합이나 정책 연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고 전망했다.이 같은 상황 속 물러 선 두 후보가 누구를 지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두 사람 모두 특정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이병훈 후보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선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중론을 모아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겠다 고 밝혔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중진 정치인들의 잇단 이탈로 경선 판세가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며 두 후보의 향후 행보와 지지 선언 여부에 따라 경선 구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14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조별토론회(17∼18일), 예비경선(19∼20일 권리당원 100%), 권역별 심층 토론회(27~29일 투표권 없는 정책배심원제)를 거쳐 내달 3~5일 본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을 진행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내달 12∼14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