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29T00:40:21

젤렌스키 "러시아가 미군 기지 정찰"…이란 공격 연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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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중동 및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국 군사 기지들을 정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2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에 있는 미군 및 중동·영국 기지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에 위치한 미·영 합동 기지 등 총 7개 지역이 감시 또는 촬영됐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 보고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미국 군사 자산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이란에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서방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 공격과 관련해 표적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전술적 조언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지난주 이란은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비록 명중하지는 않았지만, 미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CNN에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상한 일 이라며 제재가 완화되는 가운데, 침략국(러시아)이 목표물 타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는 제재 완화를 논의하거나 이미 실행한 국가들의 시설도 포함된다 고 말했다.이는 최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조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정보 관련 사항은 언급하지 않는다 고 밝혔으며, 주미 러시아 대사관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