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6T15:33:00

“분담금 제로… 이주비 2억 저금리 지원”…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재건축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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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수주 경쟁이 뜨겁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과 맞붙으면서 판이 커졌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분담금을 대신 감당해 주겠다며 ‘분담금 제로’를 약속했고, 조합원 한 세대당 2억원을 저금리로 선지급하는 이주비 지원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446가구 모두에게 지급하면 892억원, 전체 공사비(4434억원)의 20%를 공사 시작도 전에 쏟아붓는 셈입니다. 지난해 적자 전환한 포스코이앤씨가 어려운 재무 상황에서 이런 ‘쩐의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물산을 누르고 강남권 핵심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절박함입니다.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이번 수주가 필수적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